하이투자증권은 7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탈중국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구축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계열사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는 원료 공급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는 종전 대비 하향한 7만원을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 생산능력 8만2000톤 중 7만4000톤을 차지하는 천연흑연 음극재의 원료로 쓸 천연흑연을 그간 중국 등에서 들여와 음극재를 생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광산에서 흑연공급망구축 업무협약을 맺었고 2026년 이후 연간 15만톤 이상 인상흑연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연흑연 연간 3만톤 또는 구형흑연 1만5000톤을 10년간 조달한다.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 자회사인 탄자니아 파루그라파이트와 마헨지 광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해 25년간 75만톤 규모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머권한 수량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하는 협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로써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공급망 토대로 2025년 이후 연간 9만톤의 천연흑연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흑연 외에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기존 대비 10배 규모로 성장해 2030년에는 34만5000톤 공급 체제를 갖추면서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 공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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