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월 총선 공천 경선 결과는 '비명(이재명)계 학살'로 요약된다. 비명 현역 의원은 무더기로 탈락하고, 그 자리를 '친명(친이재명)' 원외 인사들이 꿰찼다.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만 간신히 결선 기회를 얻었지만, 박 의원은 당에서 득표율을 듣지 못했다고 밝혀 '깜깜이 경선'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박 의원은 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결선에 간다고 예상은 했다"면서도 "(당에서) 어제 결과에 대해 투표율이나 득표율 등 하나도 수치를 안 가르쳐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의원은 당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통보받았다.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30%가 감산된다.
만약 박 의원이 60%, 박 의원의 경쟁 후보가 40%를 얻었다면, 박 의원은 60% 득표 중 30%가 감산돼 42%를 득표한 것으로 계산된다. 실제 표심이 6:4로 크게 벌어져도, '시스템 공천'에 따라 박 의원이 간신히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전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비명계에 속하는 현역인 강병원(재선·서울 은평을)·전혜숙(3선·서울 광진갑)·박광온(3선·수원정)·정춘숙(재선·용인병)·윤영찬(초선·성남중원)·김한정(재선·남양주을)·이용빈(초선·광주 광산갑) 의원이 탈락했다.
이 중 박광온 의원과 정춘숙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때 책임을 지고 원내지도부를 사퇴한 바 있다. 윤영찬 의원도 당내 비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 상식'에서 탈당을 고민하다 잔류한 바 있다. 박용진 의원만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친명 원외 인사인 정봉주 당 교육위원장과 결선을 치른다.
당내에선 박 의원의 결선행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분위기다. 당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전날 "박 의원이 결선은 치를 것"이라면서도 "결선에서 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 때 64.4%를 득표, 서울 지역 득표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선 박 의원까지 최종 낙천된다면 전체 총선 구도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삼성 저격수'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지역구 지지율도 높았던 인물마저 '계파 갈등'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박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결선에 들어가서 떨어지더라도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소속 의원은 "박 의원이 내는 목소리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위 10%를 굳이 밝힌 게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의원도 "박 의원의 최종 낙천이 걱정"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통합이 아니라 계파 갈등이 강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결선에 간다고 예상은 했다"면서도 "(당에서) 어제 결과에 대해 투표율이나 득표율 등 하나도 수치를 안 가르쳐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의원은 당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통보받았다.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30%가 감산된다.
만약 박 의원이 60%, 박 의원의 경쟁 후보가 40%를 얻었다면, 박 의원은 60% 득표 중 30%가 감산돼 42%를 득표한 것으로 계산된다. 실제 표심이 6:4로 크게 벌어져도, '시스템 공천'에 따라 박 의원이 간신히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전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비명계에 속하는 현역인 강병원(재선·서울 은평을)·전혜숙(3선·서울 광진갑)·박광온(3선·수원정)·정춘숙(재선·용인병)·윤영찬(초선·성남중원)·김한정(재선·남양주을)·이용빈(초선·광주 광산갑) 의원이 탈락했다.
이 중 박광온 의원과 정춘숙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때 책임을 지고 원내지도부를 사퇴한 바 있다. 윤영찬 의원도 당내 비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 상식'에서 탈당을 고민하다 잔류한 바 있다. 박용진 의원만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친명 원외 인사인 정봉주 당 교육위원장과 결선을 치른다.
당내에선 박 의원의 결선행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분위기다. 당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전날 "박 의원이 결선은 치를 것"이라면서도 "결선에서 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 때 64.4%를 득표, 서울 지역 득표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선 박 의원까지 최종 낙천된다면 전체 총선 구도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삼성 저격수'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지역구 지지율도 높았던 인물마저 '계파 갈등'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박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결선에 들어가서 떨어지더라도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소속 의원은 "박 의원이 내는 목소리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위 10%를 굳이 밝힌 게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의원도 "박 의원의 최종 낙천이 걱정"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통합이 아니라 계파 갈등이 강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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