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나 '친문계'(친문재인계) 인사들이 하나둘씩 공천에서 탈락하고, 일부 자리가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어쩔 수 없는 세대교체란 반응과 함께 전직 대통령과 함께한 인사들의 공로가 인정받지 못하고 '이재명 지도부'의 색채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20개 지역구 경선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거 탈락했다.
우선 김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자 '동교동계'로 분류된 김한정(경기 남양주을) 의원은 친명계 김병주(비례대표) 의원에게 밀려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김한정 의원은 당내 '하위 10%' 현역 통보를 받으며 경선에서 30% 감산이라는 페널티를 짊어진 채 경선에 참여했다.
김한정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신 남양주 시민들을 마음 깊숙이 간직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마무리해야 하는 현안들은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동교동계 막내'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은 경선을 치를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 의원은 애초 무소속 출마 방침을 밝혔으나, 이날 오전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를 두고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당에서 헌신해 온 분들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세대교체는 필연적인 것이지만, '하위 10%'라는 오명까지 씌웠어야 했나"라고 지적했다.
친문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도전했으나, 친명계 이강일 전 민주당 청주시 상당구 지역위원장과의 경선에서 탈락했다.
'친낙계'(친이낙연계) 인사들도 고배를 마셨다. 서울 광산갑에선 친낙계로 분류되는 전혜숙 의원이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배했다. 과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기자 시절 선후배로 함께 근무했던 윤영찬 의원도 경기 성남중원에서 이수진(비례) 의원에게 공천을 내줬다. 이 전 앵커와 이 의원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친낙계이자 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박광온 의원은 경기 수원정에서 친명계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져 탈락했다.
한 비명계 재선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근다는 말이 있듯이 지도부가 새로 꾸려졌으므로 국회의원도 대다수 물갈이되는 것이 맞긴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는 이제 흔적도 없어졌고, 친문·친낙계는 민주당 밖에서 당 지도부를 성토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당에서, 그리고 원내·외에서 기여한 것이 많은데, 공천 결과가 나쁘게 드러나고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유감을 밝혔다.
또 다른 비명계 초선 의원은 "친명 색채가 강해진 수준을 넘어 그냥 친명당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지도부가 단행한 공천이 어쨌든 미래로 나아가는 몸부림이라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공천의 잣대가 과거의 잣대인지, 새로운 변화의 몸부림인지는 나중에 해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어쩔 수 없는 세대교체란 반응과 함께 전직 대통령과 함께한 인사들의 공로가 인정받지 못하고 '이재명 지도부'의 색채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20개 지역구 경선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거 탈락했다.
우선 김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자 '동교동계'로 분류된 김한정(경기 남양주을) 의원은 친명계 김병주(비례대표) 의원에게 밀려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김한정 의원은 당내 '하위 10%' 현역 통보를 받으며 경선에서 30% 감산이라는 페널티를 짊어진 채 경선에 참여했다.
마찬가지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동교동계 막내'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은 경선을 치를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 의원은 애초 무소속 출마 방침을 밝혔으나, 이날 오전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를 두고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당에서 헌신해 온 분들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세대교체는 필연적인 것이지만, '하위 10%'라는 오명까지 씌웠어야 했나"라고 지적했다.
친문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도전했으나, 친명계 이강일 전 민주당 청주시 상당구 지역위원장과의 경선에서 탈락했다.
'친낙계'(친이낙연계) 인사들도 고배를 마셨다. 서울 광산갑에선 친낙계로 분류되는 전혜숙 의원이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배했다. 과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기자 시절 선후배로 함께 근무했던 윤영찬 의원도 경기 성남중원에서 이수진(비례) 의원에게 공천을 내줬다. 이 전 앵커와 이 의원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친낙계이자 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박광온 의원은 경기 수원정에서 친명계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져 탈락했다.
한 비명계 재선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근다는 말이 있듯이 지도부가 새로 꾸려졌으므로 국회의원도 대다수 물갈이되는 것이 맞긴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는 이제 흔적도 없어졌고, 친문·친낙계는 민주당 밖에서 당 지도부를 성토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당에서, 그리고 원내·외에서 기여한 것이 많은데, 공천 결과가 나쁘게 드러나고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유감을 밝혔다.
또 다른 비명계 초선 의원은 "친명 색채가 강해진 수준을 넘어 그냥 친명당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지도부가 단행한 공천이 어쨌든 미래로 나아가는 몸부림이라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공천의 잣대가 과거의 잣대인지, 새로운 변화의 몸부림인지는 나중에 해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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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헌신한 것은 알겠다.
하지만, 지난 4년 간은 뭐했냐?
당의 주인인 당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뭘 했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