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에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 여사의 빈소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당 지도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실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상도동계 서청원·김덕룡·김무성 전 의원들이 조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던 김 대통령님과 백년해로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서 내조하시고, 싸울 때는 같이 싸우셨던 대단한 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손 여사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재임 중에 여러 큰 개혁을 한 김영삼 대통령 뒤엔 손명순 여사가 있었다"며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은 조문 후 유족에게 이러한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참모진에 "손 여사께서 가시는 길을 최고 예우로 모시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여사는 지난 7일 오후 5시 39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5일간 가족장을 치른 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에 엄수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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