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물가 6개월 만에 반등…춘제 연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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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3-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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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춘제(중국 설) 효과로 6개월 만에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들어 2021년 이후 처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불거진 뒤 반짝 상승한 8월을 제외하고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했다.

    특히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0.8% 떨어져 14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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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8월 이후 첫 상승 전환

춘제 연휴 기간인 14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제 연휴 기간인 지난달 14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춘제(중국 설) 효과로 6개월 만에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과 대비해서는 1.0%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국은 지난달 춘제 때 돼지고기와 야채 등 식료품과 여행비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들어 2021년 이후 처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불거진 뒤 반짝 상승한 8월을 제외하고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했다. 특히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0.8% 떨어져 14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2월 물가가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수요 부진과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신음하는 중국 경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춘제 기간 산업활동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2016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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