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발표된다. 고물가와 실질소득 감소가 사교육비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2월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은행권 가계대출은 11개월째 증가가 유력하다.
10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3일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석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는데 지난달에도 견조한 고용 흐름이 이어졌을 공산이 크다. 돌봄 수요 확대로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줄고 있다. 건설 경기 악화에 따른 건설업 고용 둔화 등 리스크도 상존한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024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공표한다. 앞서 1월 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집계된 1월 주택 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통 주택 거래량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추세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4일에는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가 나온다. 2022년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에도 의대 열풍 등이 지속된 터라 사교육비 총액은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발간한다. 마지막 발표치였던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관리재정수지는 64조9000억원 적자였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실제 살림살이를 가늠하는 지표다. 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만에 4조원 늘어 110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 나라살림 적자 목표치(58조2000억원)와 국가채무 전망치(1101조70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기금 수입을 포함한 총수입과 총지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중앙정부) 확정치, 총수입·총지출 규모 등을 4월 초 국가결산 발표 때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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