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남양주권 공공개발 사업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체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실무협의체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첫 실무회의를 열어 주요 공공개발 사업을 논의했다.
실무협의체는 지난해 5월 남양주시와 LH가 체결한 '신도시 기반 지역특화 발전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앞으로 매월 1차례 정례 회의를 열고 개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공공개발 사업 입주에 대비해 상수·하수·난방·전기 등 기반 시설을 적기에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지구별 주요 민원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왕숙지구 내 남양주 진건지구 통합에 따른 연계·교통 계획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46번 국도 지하화와 지하철 9호선 역사 신설을 재차 요구했다.
남양주권 공공개발 사업은 왕숙 신도시,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 1604만㎡ 규모다.
9만 세대가 들어설 공공주택 단지와 자족 기능을 겸비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효석 남양주시 미래도시추진단장은 회의에서 "남양주는 주거 위주의 양적 성장만을 거듭해 대기업이나 첨단산업단지가 없고,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문화·의료 등 각종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과 자족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장희철 LH 남양주사업본부장은 "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공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남양주시가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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