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설탕 가격은 상승세다. 설탕의 주원료인 원당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슈거플레이션(설탕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전반 상승)이 도래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하락하며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40.8로 전월 대비 3.2% 올랐다. 설탕 가격지수가 지난해 9월 162.7에서 12월 134.2까지 내렸다가 다시 반등했다.
현재 거래되는 국제 원당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원당 5월물 가격은 톤당 598달러에 거래됐다. 원당 가격이 일반적으로 t당 500 달러 이하에서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원당은 국내 생산 기반이 없는 상품이다. 수입에 100% 의존한다. 국제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물가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대책에도 설탕 물가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제 원당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는 할당 관세를 통해 원당의 수입 관세를 0%로 조정했다. 그럼에도 국내 설탕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다. 지난달 설탕 소비자물가지수는 147.77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올랐다.
주요 생산국의 생산 감소로 올해 설탕 가격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주요 생산지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 될 것으로 보인다"며 "2위 생산국인 인도에서도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줄면서 설탕 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19%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원당 가격이 불안 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 대책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원당의 관세는 0%에서 5%로 조정되지만 현재는 연장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물가 상황이 심각하니 원당 관세 부분은 기재부와 논의가 잘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관세를 제외하고도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해 식품의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하락하며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40.8로 전월 대비 3.2% 올랐다. 설탕 가격지수가 지난해 9월 162.7에서 12월 134.2까지 내렸다가 다시 반등했다.
현재 거래되는 국제 원당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원당 5월물 가격은 톤당 598달러에 거래됐다. 원당 가격이 일반적으로 t당 500 달러 이하에서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원당은 국내 생산 기반이 없는 상품이다. 수입에 100% 의존한다. 국제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물가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요 생산국의 생산 감소로 올해 설탕 가격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주요 생산지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 될 것으로 보인다"며 "2위 생산국인 인도에서도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줄면서 설탕 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19%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원당 가격이 불안 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 대책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원당의 관세는 0%에서 5%로 조정되지만 현재는 연장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물가 상황이 심각하니 원당 관세 부분은 기재부와 논의가 잘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관세를 제외하고도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해 식품의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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