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미경제 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사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미 아칸소주지사를 초청해 아칸소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진식 무협 회장을 비롯해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이동섭 일진그룹 부회장 등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 20개 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협과 한미경제협의회, 아칸소주는 민간 경제교류 등을 지원하고 무역 투자 세미나와 전시회 개최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06년 샌더스 주지사의 부친인 마이크 허커비(Michael Dale Huckabee) 전 아칸소주지사와 무협이 맺은 기존 협약에 양국의 최근 무역‧투자‧기술 협력 추세 반영 내용을 더해 다시 체결한 것이다.
샌더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던 시절 선거 캠페인 수석고문을 맡은 이력이 있다.
앞서 2006년 사라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의 아버지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지사도 방한 당시 무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샌더스 주지사는 인사말에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을 토대로 서로의 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아칸소주는 세제 혜택 제공 등 투자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아칸소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 아칸소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고려제강, 신원 등 여러 한국 대표 기업이 진출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 무역 정책과 법에 대해 11월 미국 대선 후 바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무역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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