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이자 사진가인 윤영수 작가는 도예작품은 물론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캔맥주, 콜라병, 막대사탕을 흙으로 빚어내 그 위에 명품 브랜드 로고를 전통적인 문양 기법으로 새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들은 과거의 것이 현대적으로, 현재의 것이 과거의 기법으로 재현되면서 시간의 복원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회는 명품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포스트모던 도예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전시는 하이브리드 도예 작품과 더불어 ‘Potterait’ 사진 시리즈로 구성됐다. Potterait는 도예가(Potter)와 초상(Portrait) 두 단어를 더해 윤 작가가 새롭게 만든 단어다.
전시회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곳은 업계 최초로 미술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린 예술작품 전용 공간이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다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벗어나 아트스페이스, 미디어 파사드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새롭고 수준 높은 아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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