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이 최근 극단선택한 경기 김포시 공무원과 관련, "모든 책임은 내가 질테니 당당하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하 시장은 11일 직원 업무용 컴퓨터 알림창에 이 같은 내용의 당부글을 올렸다.
이는 포트홀 공사로 인한 도로통제에 불만을 품은 시민이 민원을 제기하며, 직원 신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하고 압박하자 응대하던 직원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데 따른 것이다.
하 시장은 "행안부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반복되는 민원·위협을 가하는 행위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대응요령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루먼 대통령 책상 명패에 새겨진 ‘The Buck Stops Hear 내가 책임진다’를 들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집니다. 여러분의 당당한 업무수행을 지지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하 시장은 이 같은 악성 민원을 접하는 즉시 군포시 고문변호사가 함께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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