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테스(TES)가 일본 대표 리스 기업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테스는 11일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본사에서 일본 대표 리스 기업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 및 SMFL의 렌탈 전문 자회사 SMFLR(SMFL Rental Company)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전기·전자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23개국에서 46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E-waste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는다.
SMFL은 2022년 기준 매출액이 약 20조원인 일본 대표 리스 및 파이낸싱 기업이다. 일본 스미토모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최근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 순환경제 분야의 신사업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SMFLR은 PC,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한 IT기기부터 중장비에 이르는 각종 자산의 임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테스는 자사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SMFL 및 SMFLR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자금조달 능력을 통해, 일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일본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새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일본 현지에 구축한다는 공동 목표도 설정했다. 사업 공동 수행으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테렌스 응 테스 CEO는 "일본은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SMFL, SMFLR과 협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