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진영 '험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을 지원하고 영등포 철도역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12일 영등포갑을 출마자인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용찬 후보와 함께 영등포역 옥상과 타임스퀘어를 차례로 방문했다. 경기 부천병 출마자인 하종대 후보도 얼굴을 비췄다. 특히 영등포갑은 김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승리한 선거구다.
한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면서 "영등포는 과거 서울에서 정말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영등포가 제대로 발전하는 건 서울시민의 삶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곳이 지화화 되는 것을 상상해봐라 이곳에 공원이 들어서고 공장, 주택이 들어선다고 생각해봐라 영등포역 구간 지하화가 서울과 영등포를 망라하고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위원장은 "이 역 때문에 남북이 분할되고 상권이 다르게 분할 될 수 밖에 없었다. 상권과 주거권, 생활권이 합쳐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가 가장 잘 아는 김영주와 박용찬, 영등포를 정말 발전시키고 싶은 한동훈이 여기서 첫 삽을 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얼마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일주일 전 왔다. 여기 와서 욕만 쏟아 놓고 갔는데 그것으로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는 없다. 우리는 영등포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것을 약속하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타임스퀘어에서도 후보자들에 대한 지원 사격을 이어나갔다. 그는 "진영논리 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게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 김영주, 박용찬, 하종대까지 뭉쳤다. 영등포시민의 사랑을 받고 싶다. 영등포 시민의 삶을 이번 선거를 통해 개선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양천구로 이동해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하고 상인간담회를 열어 도심 속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양천갑 후보로 비대위원인 구자룡 변호사를, 양천을 후보로는 오경훈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공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