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하남시가 수도권의 일등 도시이자 자족도시로 우뚝 서도록 하남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서울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선거법 접촉 여부 등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아주경제신문사는 ‘K-스타월드 조성’, ‘하남 지하철 5철시대’ 등 굵직한 현안 추진과 신도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매진하는 이현재 시장을 만나 하남시의 현안과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K-스타월드 추진하고 있는데 진척 사항은
이 시장은 "하남시는 K-컬처의 최적지이다. 관련 인프라도 비교적 갖춰져 있는 데다 인구 1000만 서울과 접해 있어 지리적 장점이 있으며, 하남은 한류 문화가 싹트고 성장, 발전하는 토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은 성공할 수 있다"고 단언하며 "K-스타월드는 이행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무총리, 국토부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협조를 부탁했고, 국회 토론회를 통해 K-스타월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지원받는 용역비를 바탕으로 스타월드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스타월드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겠다. 하남시를 세계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지난해 9월 미국 유명 엔터사인 스피어사와 MOU를 맺은 후 현재 실무적으로 추진 방향을 논의 중이며 가시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하남 지하철 5호선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실화한다. 그동안 국토부와 대광위를 오가며 하남시에 필요한 과제를 건의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에 완료되는 9호선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올해부터 경기도에서 시작할 3호선 기본계획에 하남-강동 구간 조기착공안과 3호선 신덕풍역 설치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안과 GTX 하남 유치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자족도시 조성에 필요한 기업 유치와 정착 방안은 무엇인지
이 시장은 "우선 기업 유치를 위해선 기업 하기 좋은 도시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야 하고 특히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이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려는 시의 행정력과 의지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하남시가 이런 면에서 부합하며, 따라서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기업을 위한 시 행정서비스는 ‘원스톱 행정’이다. 인허가는 물론 모든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 기업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기업지원센터를 만들어 기업인들이 와서 자유롭게 상담하고 애로점을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며 투자유치단도 구성했다. 이 투자유치단은 과거 정부의 요직을 거친, 대부분이 장·차관급 등 고위직 경제관료로 구성했으며 이들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이용, 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할 요량이며 각종 규제 혁파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행정이 이제 국민한테 신뢰받고 신뢰도를 높여가려면 최우선으로 '혁신 역량'을 키워야 한다. 혁신 중에서 시민들하고의 소통 강화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하남시는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시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과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시 발전과 시민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시정 운영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역량이 중요하다. 이런 점을 보충하기 위해 △유명인사 초청강연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 배낭여행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비 제공 등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인한 문제점 해결 방안이 있다면
이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보다는 버스회사 측에서 해결해야 한다. 준공영제는 시에서 일정 액수를 예산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여서 임금이나 복지 문제 등은 회사 자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도록 시가 적극 돕겠다"고 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 시장은 "하남시는 기업을 하더라도 살기 좋은 환경,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하남시는 전 공무원이 일치 단결해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시가 다양한 혁신 과제를 뚝심 있게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면서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소중한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담기 위해 ‘공감행정, 소통행정, 신뢰행정’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재임 중에 하남의 미래 100년을 이끌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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