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백만장자가 매일 1500명씩 탄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13억원 이상을 가진 자산가가 매일 1500명씩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분석 회사 카이코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최고 기록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1691개의 백만장자 지갑이 생성된 것이다. 이는 지난 1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 이후 올해 가상화폐가 약 70% 이상 오른 영향이다.
다만 이 수치는 비트코인이 강세였던 지난 2021년 매일 4000개의 지갑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기록했던 것보다 낮다.
카이코 리서치는 이번 비트코인 백만장자가 천천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이코 리서치는 "이번에는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21년과 달리 대형 투자자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수익이 날지 확인하기 위해 더 신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비트코인 강세가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SEC가 1월 현물 ETF를 승인한 것과 4월로 예정된 반감기(비트코인 채굴량이 약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것) 등 강세 이벤트는 비트코인 유입 급증을 촉진하고 있다"며 "영국 금융감독청이 가상화폐 기반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가능성을 열어둔 점, 태국 증권거래소가 해외 암호화폐 ETF를 공개할 것이라는 점도 강세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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