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중국 경기 침체도 끝이 보이고 있다.
13일 마카오 게임감독조정국에 따르면 지난 2월 총 카지노 지출액(GGR)이 전년 동기 대비 79.1% 증가한 22억9000만 달러(약 3조10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JP모건 연구원들은 “중국 춘절 연휴 일일 매출(GGR)은 4년 만에 처음으로 1억2400만 달러(약 1625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 1~2월 마카오 GGR은 46억9000만 달러(약 6조146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카오 카지노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며 부활 신호탄을 쏜 것이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독일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마카오 GGR이 전년 동기 대비 65.0%, 전 분기 대비 5.6% 증가한 약 71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마카오 경제재정부 레이 웨이농 장관은 지난달 말 마카오 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중국 춘절 연휴 8일간 마카오 방문객이 136만명에 달했고, 마카오 호텔 점유율도 95.2% 정도였다”며 “올해 마카오 국내 총생산(GDP)이 10.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불황과 관계없이 올해 마카오 카지노가 뚜렷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국내 카지노도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는 4월부터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무사증 제도가 있는 제주 카지노의 중국인 관광객 러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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