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법정 경제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 중립을 지키겠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근 오세희 전 소공연 회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위해 돌연 사퇴한 것에 비판이 일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소공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소공연은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말 까지 수석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오 전 회장이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사임서를 제출하고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신청해 수장 공백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소공연은 이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 "소공연은 본회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모든 행위를 거부하며 본회 정관에 따라 공직선거에서 절대적인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연합회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이나 본선에 입후보하는 등의 경우 임원직을 '즉시 사임'하도록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며 "엄격한 정치적 중립 규정을 본회의 임원진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공연은 오는 6월 말쯤 새로운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8월 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새로운 회장 체제는 오는 8월 31일부터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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