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물가에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도 힘을 잃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0%) 오른 3만9043.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19%) 떨어진 5165.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87포인트(0.54%) 하락한 1만6177.77로 장을 마감했다.
△필수소비재 0.13% △에너지 1.52% △금융 0.57% △산업 0.24% △원자재 0.9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16% △유틸리티 0.66% 등은 올랐다.
전날 예상을 웃돈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를 압박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오른 4.178%, 2년물 국채 금리는 1.2bp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되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목한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월 PPI가 전달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본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주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1%, AMD는 3.93% 각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0.043%, 애플 1.21% 각각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이 주도하는 상승장은 끝났다는 말이 나온다. 이날 이들 7개 기업 중 주가가 상승한 곳은 아마존과 알파벳이 유일했다.
아울러 미국 하원이 이날 틱톡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점은 기술주와 중국 관련주를 압박할 수 있다.
블룸버그가 국방부가 인텔 보조금에 퇴짜를 놓았다고 보도한 후 인텔 주가는 4.4%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회사가 이번 분기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후 주가가 3.9% 하락했다.
유가는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16달러(2.78%) 오른 배럴당 79.72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2.11달러(2.58%) 상승한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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