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월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 대한 후속조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미리(MiRi)'로 사전에 시간과 정류소를 지정하여 좌석을 예약하고 동일한 요금을 지불하면서 정류소 대기 없이 광역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좌석예약제 서비스의 적용 노선을 기존 46→65개로 확대하고 하루 운행 횟수(107→150회)도 늘린다.
국토부가 작년 11월 26일부터 12월 6까지 경기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용객 절반 이상인 64.7%가 '좌석예약제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3분의 2인 78.8%는 좌석예약제의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지역별로 노선 확대 계획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원의 운행 횟수는 기존 33회에서 42회로 늘어나고 △용인(20→33회) △화성(16→24회) △고양(13→14회) △남양주(10→12회) △성남(6→9회) △안양(2→3회)도 확대 대상이다. 그간 좌석예약제가 시행되지 않던 경기 오산(0→3회)과 파주(0→2회), 광주(0→1회)도 이번에 좌석예약제 노선에 포함됐다.
아울러 지하철 급행 노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류소를 일부 생략해 속도를 높이는 '광역버스 급행화 시범사업'은 5월부터 시행된다.
급행 차량은 용인 5001-1(명지대↔신논현), 용인 5600(명지대↔강변역), 수원 1112(경희대↔강변역)에서 좌석예약제 방식으로 하루 2회씩(총 6회) 시범 운영하며, 모두 증차돼 투입되는 것으로 기존의 이용객은 종전과 동일한 버스(모든 정류소 정차)로 계속하여 탑승할 수 있다.
대광위는 좌석예약제의 확대 적용과 급행화 시범사업 등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올 하반기 중 서비스의 추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추운 겨울, 더운 여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예약제를 차질 없이 시행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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