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4일 LG이노텍의 중국 내 판매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아이폰이 올 들어 중국 판매부진이 지속되며 비수기인 LG이노텍 2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하반기 전략 고객의 신제품 출시 전까지 경쟁사들의 AI폰 판매 증가가 전략 고객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4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북미 전략 고객의 주가 흐름도 LG이노텍 주가에 부정적 센티멘트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든 4조5000억원, 68% 감소한 534억 원으로 예상돼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프로맥스 판매비중 확대에 따른 광학솔루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등이 실적에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고려할 때 하이엔드 모델 수 확대에 따른 ASP 상승으로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요인은 상존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진입을 고려하면 당분간 북미 전략 고객의 신제품 스펙, 실적 및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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