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만에 2700포인트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2698.37포인트로 출발하며 2700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7.11포인트(0.26%) 오른 2700.68포인트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 수급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개인은 226억원, 708억원 규모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94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출회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우량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주가만 300원(0.40%) 오른 7만4400원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소폭 낮은 위치에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9시20분 기준 1.35포인트(0.15%) 내린 888.58포인트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수급이 두드러진다. 외국인과 기관이 236억원 47억원 가량으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39억원 가량을 투입하며 물량 소화에 나섰다.
업종 별로는 제약지수가 169.53포인트(1.79%) 상승한 9639.0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인터넷업종도 169.11포인트(1.42%) 뛴 1만2072.6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5개 종목 중에서는 전일 급락세를 연출하는 등 큰 폭의 주가 변동성을 보였던 HLB 주가가 9시18분 기준 5200원(5.36%) 오른 10만220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알테오젠 주가도 2500원(1.24%) 상승한 20만3500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 도달했다"며 "강세장에 진입한 미국, 일본 증시 대비 박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연초 이후로 지수 하단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은행, 증권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지속되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이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으며, 인터넷, 의료기기 등 고밸류 업종의 동반 강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효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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