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최근 예측불가능한 재난이 늘어나고 재난의 유형이 복잡해짐에 따라 나 자신에 방점을 둔 안전문화의 새러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소방청은 지난 1월 한 달 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슬로건 공모를 진행해 심사를 거친 결과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도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내용을 담은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을 대표 슬로건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에 발맞춰 세부과제도 마련했다. 우선 국민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5세 미만의 유아기부터 60세 이상의 노년기까지 신체반응 및 인지적 특성을 고려하여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일상 속 재난 대처요령 학습 및 실천을 위해 응급처치‧화재‧생활‧재난안전 등 4개분야의 소방안전가이드를 제작·배포하고, 안전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자기주도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오디오북, 수어‧자막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소방안전교육 멀티미디어북을 확대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재난대처 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웃을 돕는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반복교육에 중점을 두는 교육체계를 정립하고, 안전교육강사 양성, 장애인 맞춤형 체험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재정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홍보 강화에 나선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내 자신은 내가 지킨다는 대전제 아래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난발생 시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고 타인을 돕는 행동이 바로 구현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응하고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이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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