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승만 기념관 부지와 관련해 송현광장으로 결정됐다는 보도를 두고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14일 시는 입장문을 통해 이승만 기념관 부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우선 시는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기념재단에서 추진하며 관련 법령에 따른 정부의 지원 사업으로, 이 사업의 규모, 장소, 시기, 조성 절차 등은 기념재단과 정부의 방침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념재단 측에서 기념관 입지 등과 관련하여 우리 시에 공식 제안하거나 협의한 바 없으며, 따라서 현재까지 기념관의 송현동 부지 입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는 서울시의 공원․주차장과 문체부의 이건희기증관 건설 기간 동안만 송현공원 이용이 불가할 예정이며, 그러므로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으로 인해 공원 이용이 어렵다는 보도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최근 송현광장에 이건희기증관,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면서 광장이 장기간 폐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송현광장에 이건희기증관과 송현문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끝내고 착공에 들어가며, 이후 2028년 하반기까지 최소 3년간 공원을 폐쇄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기념관 건립 부지와 관련한 최재란(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의 질문에 "건립 장소로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데가 송현광장"이라고 답해 송현광장 건립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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