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한국에 앞서 초고령화를 겪은 일본 보험업계의 요양시장 진출사례와 성공 요인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국내 보험사의 요양사업 진출을 위한 과제를 점검하고 요양사업과 보험사업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험개발원이 이슈리포트 '일본 솜포케어 사례로 바라본 요양사업 성공요인'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포트에서 보험개발원은 국내요양시장은 초고령화시대, 요양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해 11조원 규모를 넘어섰으며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전체가 노인이 되는 2028년 이후 요양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개발원은 일본 대형 손보그룹(SOMPO 홀딩스)의 자회사 손보케어(SOMPO Care)가 기존 사업자 인수 및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시장에 진출, 단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현재 시설규모 1위, 매출 2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보험개발원은 손보케어의 성공요인으로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 △데이터·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향상 및 사업영역 확장 △전국의 판매망 및 대기업 인지도 기반의 마케팅·입소율 개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한국이 요양시장 진출을 위해 요양산업 고질적 문제점인 아날로그식 운영과 낮은 생산성 개선을 위해 업무 운영 전반을 개선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또 첨단 IT 기기 도입으로 요양 종사자의 육체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간병보험상품과 요양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요양사업과 보험사업 간 시너지 창출하고,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령자 대상 서비스 등으로 요양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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