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 '배당확대ㆍ신사업ㆍ책임경영' 힘 싣나
"소액주주 권리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책임경영"
다음주 본격 개막하는 '수퍼 주총데이' 3대 키워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표 상장 기업 371개가 오는 18일~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총 키워드는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정책에 따른 기업들의 주주권리 강화와 AI(인공지능), 로봇, 차세대 메모리 등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 방점이 찍혔다. 또 외교, 재무 출신 관료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한편 사외이사 권한을 확대해 기업들의 책임경영 의지도 내비쳤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20~21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카드,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생명보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등 10개 계열사가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 삼성그룹 주총 키워드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통한 사외이사 권한 확대와 미래 기술을 선점을 위한 인재영입이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때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뽑아 이사회 견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장치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이사회 보다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해 기업을 관리·감독하고, 주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예찬 "서울시민, 일본인 발톱 때만큼" 발언 논란..."비하 의도 없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구로 출마하는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의 과거 발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정치에 입문하면서 영입한 '참모 1호'로 알려져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연장에 오고 문화센터에 다닌다고 교양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고 올렸다.
이어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며 "밥만 먹여주면 금융사기꾼도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국민들에게 뭘 바랄까"라고 적었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15년 SNS에는 "부산이 좋다"는 글을 올리며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기복 심한 운전자들, 미친놈이 설계한 시내도로, 말로만 잘해준다는 회센터 이모들"이라고 부산과 부산시민을 묘사했다.
금융당국 "밸류업 동참" 요구에… 국민연금 "구체적 방안이 먼저"
금융당국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에 대해 프로그램 동참을 요구하고 나섰다. 같은 날 운용 기금 1000조원 시대를 맞은 국민연금 측은 "(밸류업 관련) 구체적 방안이 나와야 참여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다소 온도 차를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과 함께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상장기업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방침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으로 기관투자자가 이행해야 할 7가지 원칙이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는 현재 4대 연기금, 125개 운용사 등을 포함하여 2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통화신용보고서] 금리 인하, 문제는 물가…부동산 경기부진도 변수
한국은행이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는 5월 중 경제 상황 전망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에 진입하느냐가 관건인데 물가가 목표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확신하긴 이르다는 의견이다.
한은은 14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하고 연말에는 2%대 초반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서둘러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서면 물가 안정기로 진입하지 못하고 부채 증가 등 위험만 자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현재 우리 경제 전망에 기반해서 본다면 상반기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5월 여건 변화를 보면서 하반기 경제 전망을 다시 하고 그에 기반해서 어떻게 할 건지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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