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둔 세종시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을 두고 입주 예정자들이 "하자투성이 건물"이라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해당 건물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사전 점검 당시 이웃집과 맞닿아 있는 현관문을 목격했다. 지난 14일 JTBC가 해당 건물에 10가구가 이런 식으로 현관문이 서로 맞닿아 있다고 보도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문제의 10가구 현관문은 두 집에서 동시에 열 경우 걸려 닫히지 않을 정도로 설계돼 있다. 순서대로 닫아야 문이 닫히는 수준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잘못 설계된 현관문 위치뿐만 아니라 계단이 깨져 덜렁거리고, 곳곳에서 물이 샌 흔적이 있는 등 '하자 투성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이 본 점검 현장은 곰팡이가 피고 담배꽁초가 나뒹굴기도 했다.
그러자 시공사 측은 입주 전에 지적받은 하자를 모두 고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세종시는 이에 대해 "안전을 해칠 만한 중대한 하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