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證 '경영권 사수' 성공…'슈퍼개미' 2대 주주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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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4-03-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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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팅보트'인 소액주주들이 이병철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올투자증권의 주주총회 안건이 부결됐다.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빌딩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2-1호안인 '권고적주주제안'은 1220만여주로 26%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주총에서 상법과 정관에서 정한 사항 외에 안건을 발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제도인 권고적주주제안은 올해 다올투자증권 주총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으로 평가받는 안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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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올투자증권 사옥
사진=다올투자증권 사옥
'캐스팅보트'인 소액주주들이 이병철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올투자증권의 주주총회 안건이 부결됐다. 다올의 2대 주주이자 '슈퍼개미'로 알려진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안건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이번 주총은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승리로 돌아갔다.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빌딩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2-1호안인 '권고적주주제안'은 1220만여주로 26%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주총에서 상법과 정관에서 정한 사항 외에 안건을 발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제도인 권고적주주제안은 올해 다올투자증권 주총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으로 평가받는 안건이었다.  

권고적 주주제안이 부결되면서 차등적 현금 배당의 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의 건, 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 및 결의의 건도 상법 제361조에 따라 자동 폐기됐다. 

앞서 김 대표 측은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을 포함해 △주주총회 보수심의 신설의 건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의 건 △차등적 현금 배당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의 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의 건 등 총 12건에 달하는 주주제안을 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이후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식을 장내 매수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9월에는 주식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고 주주제안에 나섰지만 모두 부결처리되며 주총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울러 강형구 한양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는 이사회 안대로 이혁 이사가 재선임됐고 감사위원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에는 이상무 이사의 보직이 유지됐다. 사내이사 선임 건도 이사회 안대로 김형남 이사가 재선임되고 전수광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에는 이혁·김형남 이사가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는 77.4%의 주주가 출석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사들인 SK증권(4.7%), 케이프투자증권(4.7%), 중원미디어(4.8%) 등이 의결권을 다올 측에 위임, 우호지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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