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으로 후보가 됐으면 다음 판단은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중요한 국가정책 발표는 하나도 없고, 새털처럼 가볍게 처신하면서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뿐이니 그래 가지고 선거가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얹혀서 우왕좌왕하는 정당이 됐는데, 우리가 투표할 맛이 나겠느냐"며 "또다시 가처분 파동이 일어나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른 글에서도 "(도 후보가) 과거 생각이 잘못됐다고 반성까지 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 때 거리투쟁까지 싸잡아 막말로 몰아가는 건 옳지 않다"며 "그때 지금 지도부는 무얼 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거리투쟁하면서 내뱉은 다소 거친 언사를 꼬투리 삼아 공천을 취소한다는 건 자유민주 정당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도 후보가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문재인의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하는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공천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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