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수는 2021년 40만명을 돌파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지방간 환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남성에 비해서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의 발병 원인으로는 비만을 비롯해 인슐린저항성,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이러한 원인으로는 50대 이상의 여성에서 특이적으로 급증하는 지방간 환자 수 발생을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갱년기에 따른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해 간 손상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갱년기로만 인식되던 피로와 무기력함이 간 손상에 의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때다.
가장 최근에는 L. plantarum LC27과 B. longum LC67의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NVP-1702)이 개별인정형 허가를 취득해 유산균으로도 간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간 기능 개선에 특이적 유산균을 찾아냄으로써 유산균만으로 간 수치 개선을 입증했고, 비알콜성 간손상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며 동시에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그 동안 중년 여성의 간 건강은 관리의 사각지대로 숨겨진 위협이 되어 왔다. 의료 및 보건 기관은 중년 여성들에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권장하고, 간 수치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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