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계기로 은행권 고위험상품 판매 규제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홍콩 ELS 사태의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고위험상품이 어떻게 판매돼야 하는지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아 좀 더 실효성 높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홍콩 ELS와 같은 고난도 주가 연계 금융상품이 퇴직연금과 생활비 증가로 추가 소득원을 찾는 중년층과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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