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보스러울지라도, 제 원칙에 따라 이번 경선에도 참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당헌당규를 지키고, 민주당의 절차와 원칙을 지키겠다"며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정치야말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첩경"이라고 소신을 적었다.
강북을 전략 경선이 열리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원칙을 알 수 없고, 시스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황을 민심이 어찌 볼까 두렵다"며 "오늘 저녁 6시까지로 되어 있던 공모 마감 시간은 도중에 갑자기 자정으로 연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 전략 지역이라는 특성이 있었던 서대문갑을 제외하고 대체 어느 지역 경선이 전국 단위 전당원 투표를 했느냐"며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일을 자꾸 하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무원칙한 일"이라고 지도부를 직격했다.
당 전략공관위는 17일 전략 경선 후보자를 3명 정도로 압축한 뒤 경선 방식과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경선에는 박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대변인 등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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