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서 또 할인?...알리發 3월 이커머스 할인 대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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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기자
입력 2024-03-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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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식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뷰티 상품 등 각종 초저가 상품도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테무도 3월 봄맞이 할인전을 통해 최대 90%의 할인 혜택 제공과 동시에 신규 앱 사용자에게 15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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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지난 12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3월 유통업계에 중국 이커머스발(發) 할인 행사들이 잇따라 펼쳐진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가 창립 14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할인전을 벌인다. 이에 이마트, 티몬 등 국내 유통·이커머스 기업들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맞대응에 나섰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18일 자정부터 14주년 '애니버서리' 행사를 연다. 매년 3월 창립 기념 할인 행사를 열었던 알리는 이번 애니버서리 행사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작년 10월 론칭한 한국 상품 전문관인 'K-베뉴'도 참여해 한국 소비자들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식품에 집중하고 있다. 식품의 경우 반복적인 구매를 유도해 고객을 잡아두는 '락인 효과(Lock-in)'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업계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식품 쪽에 강세를 두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알리는 이번 달 초 국내 식품 점유율 1위 업체인 CJ제일제당을 입점시켜 국내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심, 오뚜기 등 국내 식품 기업을 다수 입점시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식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뷰티 상품 등 각종 초저가 상품도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테무도 3월 봄맞이 할인전을 통해 최대 90%의 할인 혜택 제공과 동시에 신규 앱 사용자에게 15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배송이 지연될 경우에는 '5300 크레디트'를 제공한다. 반품 서비스 기간도 90일이며 무료로 가능하다.

국내 유통기업들도 할인 대전에 참전한다. 티몬은 농협과 상생프로젝트를 펼치고 삼겹살, 오렌지, 홍게 등 100여종의 신선식품을 최대 할인 40%에 쿠폰 중복 혜택으로 초저가에 판매한다. 

위메프는 '물가안정 프로젝트' 특별전을 진행해 인기 과일을 초저가에 선보인다. 오는 20일까지 1차 행사를, 21일부터 24일까지 2차 행사를 열어 상품별 최대 20% 쿠폰을 제공한다. 

국내 대형 마트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미나리, 냉이, 달래 등 제철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과일 물가를 잡기 위해 망고·오렌지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올해 시작한 '가격파격 선언' 행사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정상품에 비해 크기는 20% 작지만 저렴한 '상생무'를 1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 시중 판매가 대비 50% 저렴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할인 행사는 선점 효과가 큰 마케팅 중의 하나"라며 "어느 기업이 더 큰 할인 폭을, 먼저 제시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 더욱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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