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MLB 서울 시리즈 키움과 LA 다저스의 평가전이 17일 정오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 돔에서 열렸다.
평가전 결과 14대 3으로 LA 다저스가 승리했다.
경기 후 프레스룸에 방문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몇 선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적응을 마쳤다. 돔구장이 훌륭했다. 모양이 잘 잡혀 있었다. MLB가 요구하는 기준보다 좋았다. 미국 야구장에는 치어리더가 없다. 치어리더들이 열심히 해줬다. 흥미로웠다. 게임에 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방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는 두 차례 타석에 올랐다. 헛스윙 삼진 2회 이후 교체됐다.
이에 대해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좋았다.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 그저 좋은 날이 아닌 것 같았다. 내일은 2~3이닝 플레이할 것 같다. 투수로는 중간계투를 생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키움 선수단에도 도움이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메이저 최강팀을 상대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기였다. 좋은 경험을 위해 패기 있는 경기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후라도는 "프레드 프리먼, 무키 베츠, 엔리케 에르난데스, 오타니 같은 최고와 승부했다. 빅리그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은 영광이다. 특히 오타니와의 승부는 고무적이다. 좋은 경험이었다. 2018~2019년과 지금은 시퀀스가 달라졌다.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송성문은 팀 내 유일하게 2안타를 기록했다. 중앙 담장 방향으로 날아간 야구공은 홈런에 가까웠다. 송성문은 "평생 한 번 승부하기 어려운 MLB 팀과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한다. 좋은 추억이 생겼다. 한국에서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 이번 시즌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는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평가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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