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6차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정적인 경선 방법을 위해 양자 경선을 선택했다"며 "두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에 따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 27명의 지원자 가운데 노무현재단 이사 출신인 조 변호사가 경선 후보로 뽑힌 것과 관련해서도 해석이 갈린다.
우선 '노무현 비하' 논란에도 공천을 유지한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에 대한 당내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친노계'(친노무현계)인 조 변호사를 경선에 올린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다. 안 위원장은 "그런 것까지 고려사항은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진보 진영에서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압축했던 후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안 위원장은 "순천의 경우 경선 과정에서 어떤 다른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고, 강북을은 이미 경선 후보가 결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 없다"며 "여기(강북을)는 경선 후보가 결정된 상태고 순천은 경선 과정에서 다른 문제점이 도출돼서 후보가 교체된 상황"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지난달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정평가 결과 하위 10%를 통보받은 박 의원은 이번 양자 경선에서도 '30% 감산 페널티'를 받게 돼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 반면 전략공관위 측에 따르면 정치 신인인 조 변호사는 20%에 준하는 가산점을 받게 돼 우세가 점쳐진다.
박 의원과 조 변호사 간의 양자 경선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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