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밸류업 프로그램이 세부화 되면서 관심이 옮겨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상반기 최선호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신윤철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직후 현대모비스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7조원의 순현금을 보유했음에도 주주환원 정책 강화 측면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왔던 현대모비스의 향후 밸류업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 등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안이 발표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 정상화 관점에서의 상승 여력은 현재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3사 중 현대모비스가 가장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현대모비스의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 확대 등의 직접적인 ROE 개선안을 이끌어내는 정도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향후 현대차그룹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주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가 있게 될 경우 이 역시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의 만성적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로 해석할 것"이라며 "자본시장법,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개선을 독려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2024년이 순환출자 해소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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