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잡아 당겨진 느낌...팀 동료 문제 드릴 말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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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3-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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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이자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이 후배 황대헌(강원도청)과 또 한번 충돌해 메달이 무산됐다.

    박지원은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 나섰지만, 황대헌과 부딪히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 ISU 월드컵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고,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500m, 1000m 2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최강자로 우뚝 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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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인터뷰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이자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이 후배 황대헌(강원도청)과 또 한번 충돌해 메달이 무산됐다.

박지원은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 나섰지만, 황대헌과 부딪히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 ISU 월드컵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고,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500m, 1000m 2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최강자로 우뚝 선 선수다. 

전날 1500m에서도 1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박지원을 황대헌이 인코스로 추월하다가 박지원이 밀렸다. 박지원은 7명 선수 중 최하위로 처졌고 황대헌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박지원은 지난해 10월에도 황대헌이 저지른 반칙으로 인해 1위에서 4위로 밀리면서 메달과는 멀어졌다. 

이날 경기 후 박지원은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신이 너무 없긴 한데 잡아 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던 같다"면서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서서 넘어져서 몸에 충격이 컸고, 순간 정신이 또렷하게 서 있지 않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황대헌과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지원은 "팀 동료 사이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거는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 부분이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대헌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황대헌은 전날 1500m 결승 뒤엔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는데 지원이 형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고 바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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