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26조4801억원(주식 2428억원·회사채 26조2373억원)으로 전월(1월) 대비 1조884억원 증가했다.
주식은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에이피알) 등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조를 보였으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감소세가 이어지며 발행 규모가 349억원(12.6%) 줄었다.
지난 달 IPO에 나선 기업은 10개사로 1919억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했다. 이는 전월 9건, 1842억원 대비 1건, 77억원(4.2%) 늘어난 수치다. 코스닥 시장 중심의 중소형 IPO는 감소했지만 에이피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773억)으로 지난 달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회사채는 미국 물가·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 시장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 회복으로 전월 1조1244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지난 달 82건, 8조8590억원으로 전월 87건, 9조9765억원 대비 1조1175억원(11.2%) 감소했다.
자금용도 측면에서는 지난 1월 차환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차환 발행 비중이 하락(16.9%포인트)하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 발행 비중이 18.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등급의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액이 3조3700억원으로 비중이 21.3% 증가했다.
만기 기준으로는 금리 인하 시점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년 이하 단기채 비중이 4.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금융채 발행이 크게 늘었다. 금융채 전체 발행 규모는 225건 15조8658억원으로 지난 1월 240건, 14조7670억원 대비 1조988억원(7.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자본 확충 및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영구채 발행이 확대된 금융지주채가 11건, 2조2100억원으로 1조2600억원(132.6%) 늘었다.
은행채도 25건, 4조3100억원으로 5015억원(13.2%) 증가했다. 기타 금융채는 189건, 9조3458억원으로 6627억원(6.6%) 줄었다.
ABS의 경우 78건, 1조5125억원으로 발행이 위축됐던 전월 37건, 3705억원 대비 1조1420억원(308.2%) 증가하면서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는 2건, 2800억원 발행으로 1865억원(199.5%) 증가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3조6717억원으로 전월 말 648조7755억원 대비 4조 8962억원(0.8%)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8조8590억원으로 만기도래금액인 5조8360억원을 넘어서는 순발행 기조가 유지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모두 축소됐다. CP의 경우 지난 달 34조5242억원 발행되며 지난 1월 37조1982억원보다 2조6740억원(7.2%) 줄었다.
일반CP는 18조9676억원,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12조6953억원으로 각각 9.2%, 12.9% 감소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자산유동화증권(PF-ABCP)은 2조8613억원으로 65.2% 늘었다.
올해 2월 말 기준 CP 잔액은 202조6190억원으로 전월 말 201조9144억원 대비 7046억원(0.3%) 늘었다.
단기사채 역시 지난 달 62조3625억원이 발행되며 전월 67조6920억원 대비 5조3295억원 줄었다.
일반단기사채와 PF-자산유동화단기사채(AB) 모두 41조6601억원, 11조5144억원으로 12.2%, 0.8% 감소했다. 기타 AB 단기사채만 9조188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달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5조6021억원으로 전월 말 68조1389억원보다 2조 5368억원(3.7%)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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