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호남 배제'…이철규 "바로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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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03-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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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18일 국민의미래 총선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이날 비례대표 후보 35명을 호명했지만, 호남권 인사가 당선권에 배치되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주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발표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에 대한 배려는 아예 없었다"며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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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비례 후보 사퇴한 주기환 "광주 배려 없었다"

  • 이철규 "호남 정치인 배제 실망 커...생소한 공직자 실망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이철규 공천관리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론조사 업체의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이철규 공천관리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론조사 업체의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18일 국민의미래 총선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이날 비례대표 후보 35명을 호명했지만, 호남권 인사가 당선권에 배치되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주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발표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에 대한 배려는 아예 없었다"며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았지만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당이 당원들과의 약속을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2022년 광주시장 선거에서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중 최다 득표(15.9%)를 얻었고 오직 광주 발전을 위해 정치를 했다"며 "광주의 청년 당원과 정치 지망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광주의 정치 구도를 바꿔 발전을 이루고자 했으나 실현하지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도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호남 배제'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수정을 공개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호남이라는 험지에서 보수의 기치를 들고 헌신해 온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 잡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당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비상대책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되고,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 일을 감당해 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은 더더욱 크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은 주 전 위원장을 비례 24번으로 발표하면서 "호남 지역 발전과 국민 대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비례 24번은 당선권은 아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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