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인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연속 1위다. 2위에는 올해 분양이 시작된 청담동 소재 '에테르노청담'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위였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3위를 기록했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단지’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전용면적 407.71㎡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평가돼 전년(162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올랐다. PH129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총 29가구 규모의 최고급 빌라로 지난 2020년 준공됐다.
2위에는 올해 초부터 입주가 시작된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464.11㎡ 공시가격은 12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44.72㎡가 106억7000만원으로, 3위로 내려왔다.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9억6600만원 올랐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5㎡로 98억9200만원이었다. 역시 작년보다 9억9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는 90억8700만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268.95㎡는 89억4600만원으로 작년 4위에서 올해 6위가 됐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9억원 가까이 올랐고, 파르크한남은 7억3700만원 상승했다.
이외에는 △7위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전용 271.83㎡·77억6900만원) △8위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전용 273.64㎡·77억1100만원) △9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234.8㎡·74억9800만원) △10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269.41㎡·71억5100만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가 7위를 기록하며 서울 이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10위권을 모두 서울 소재 공동주택이 차지했다. 강남구 아파트가 3개, 용산구 3개, 서초구 2개, 성동구 2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