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 개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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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성주 기자
입력 2024-03-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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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매립 금지 대비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 '어린이집 관리시스템'활용해 디지털 문서화 추진…인센티브도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지난 1월 25일 군·구 주도의 자원순환센터 확충 정상화를 발표한 바 있는 인천시가 폐기물 감량 정책을 확대 추진해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는 매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3대 전략 15개 추진 과제)을 마련했다.

특히, 환경부의 1회용품 관리 방안이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시민 생활 속에서 확대·정착시킨다는 목표다.

1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공공청사 1회용품 사용근절 선포식 개최를 통한 의지 표명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 개정(권고에서 의무 사항으로 강화) △직원들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 강화 △공공청사의 다회용품 사용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공공기관의 1회용품 제로 데이 운영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행사 개최 등 7개 중점과제를 실천한다.

특히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제한을 의무화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다회용기 사용을 시민 생활문화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다회용기 공유시스템 확대 △군·구 다회용기 사업 활성화 지원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 지원 등 포장 용기가 넘쳐나는 음식점 포장 배달 시장에서 대형 행사·축제에까지 다회용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제도가 생활 속 실천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규제 사항에 대한 홍보활동과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며 다회용기 공공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군·구의 적극적인 참여 독려와 객관적인 평가와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1회용품 제도 추진 관련 우수사례를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 지표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직매립 금지를 앞둔 지금 생활폐기물을 잘 처리하는 시설 건립이 중요한 만큼 잘 줄여갈 수 있는 적극적인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 추진이 필요한 때”라며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조성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1회용품 줄이기 확대 시행계획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어린이집 종이 회계서류도 이제 온라인으로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올해부터 ‘인천시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어린이집 회계서류 디지털화와 온라인 모니터링(점검)을 전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은 인천시가 어린이집 회계 투명성과 시설 운영의 편의를 위해 2020년 7월에 도입한 것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어린이집 1652개소 중 1550개, 93.8%가 이 시스템에 가입돼 있다.

시스템 가입률이 약 94%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집에서는 회계서류를 종이문서로 보관·출력하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어린이집의 카드·통장 사용 및 예산 집행내역 등을 관리시스템과 연계하고, 회계 증빙서류는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제출하게 함으로써 회계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군·구에서는 어린이집의 보조금 등 회계서류를 수시로 모니터링(점검,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보조금 사용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종이문서 없는 디지털 문서화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회계서류의 디지털 문서화가 안착되면 어린이집은 회계서류의 출력·비치 등 행정업무를 줄일 수 있고, 지자체는 온라인 모니터링(점검) 병행이 가능해져 현장점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종이문서 감축을 통한 탄소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관리시스템을 활용한 디지털 문서화에 참여하는 우수 어린이집에는 회계분야에 한해 현장점검을 줄이고, 인천시 및 군·구의 합동(교차)점검 대상(70개소)에서 제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추진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사용에 익숙지 않거나 막막함을 느끼는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중 입문, 심화, 활용 등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인천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 개설·지원한다.

관리시스템 활용과 회계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어린이집 원장 22명을 컨설턴트로 선발해 어린이집 현장으로 직접 파견하는 회계 컨설팅 진행, 유튜브 채널을 통한 교육 동영상 게재 등 시스템 사용 전반과 디지털문서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디지털 문서화의 흐름은 어린이집도 비껴갈 수 없는 시류인 만큼 추진 초기에는 다소 힘들겠지만 어린이집 원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시는 앞으로도 시스템을 활용해 어린이집의 업무 편의를 높이고 회계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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