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발표한 '생성 AI 톱100 소비자 앱(The Top 100 Gen AI Consumer Apps)'에 한국 기업들의 AI 서비스가 3개 포함됐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웹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50개씩 분리해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곳은 웹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한 라이너로, 동명의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라이너는 챗GPT, 제미나이, 캐릭터닷AI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AI 서비스들의 바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새로 톱50에 진입한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라이너는 AI 에이전트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와 AI 코파일럿(비서) '라이너 코파일럿'을 각각 선보였다. 주로 업무 생산성 향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세계 160여 개국 사용자 데이터베이스(DB)와 GPT4 등을 결합해 개발했다.
에픽은 사진 편집 앱이다. AI 프로필 사진을 다양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기능으로 지난해 하반기 주목받았다. 에픽은 지난해 9월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1990년대 미국 하이틴 졸업사진 풍으로 만들 수 있는 'AI 이어북' 기능을 출시했다. 해당 기능이 한국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앱 활성이용자는 물론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콴다는 AI 기반 학습 플랫폼이다. 모르는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으면 문제풀이 방법과 풀이과정 등을 알려줘 주로 초·중·고등학생들의 교육용 앱으로 많이 활용된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콴다 앱 내에 생성 AI를 토대로 한 문제 풀이 튜터인 '폴리' 기능을 출시했다.
반면 웹서 기대를 모았던 네이버의 '클로바X'는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나마 자회사의 AI 앱인 에픽이 순위권에 들며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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