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충남 공주시를 찾아 다양한 종교문화유산을 탐방한다.
유 장관은 공주의 종교적 문화유산과 역사, 문화자산을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탐방에 나섰다. 관광 활성화, 청년 창업 등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탐방은 마곡사 도계스님, 천주교 대전교구 김성태 신부, 공주제일교회 윤애근 목사 등 종교계 인사와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함께한다.
유 장관은 먼저 백범 김구 선생이 출가한 마곡사에서 ‘백범명상길’을 걸은 후 공주로 이동해 시범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는 ‘종교문화유산의 길’도 돌아본다.
‘종교문화유산의 길’은 공주 지역 천주교 순교지인 황새바위 순교성지부터 유학자 오강표가 1910년 경술국치에 분개해 자결한 곳인 공주향교 등으로 이뤄진 도보 탐방로다.
이번 탐방에 앞서 유인촌 장관은 지난 20일 공주시의 문화기반시설인 국립공주박물관과 백제역사문화 거점지구인 공주문화관광지도 방문해 현안을 점검했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국가귀속문화유산의 모범적인 활용 사례인 충청권역 수장고 운영상황을 살펴봤다. 유 장관은 관계자들에게 세계문화유산 백제의 국가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전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는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인촌 장관은 “매력 있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주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지역에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는 관광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종교문화유산의 길’이 공주를 재발견하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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