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차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주거, 식사, 의료, 돌봄 등 어르신의 삶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실버타운 공급 확대 △어르신 공공임대주택 1000호에서 3000호까지 확대 △중산층 고령 가구 대상 민간 임대주택 '실버스테이' 도입 등을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겠다"면서 △재택의료 활성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확대(95개소→250개) △중증 환자 방문진료비 부담 절반 수준 인하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치매관리 주치의 도입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아울러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어르신들이 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경로식당을 확대하고, 식사 배달 서비스 도입을 언급했다. 그밖에 △디지털 격차 문제 해소 △준경로당 제도 도입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추가 건립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보급 등도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원주가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면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역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인천에서 시작되는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는 등 원주시민들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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