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은 혈액내과 김동욱, 유방외과 송병주 교수가 암 예방과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김 교수는 홍조근정훈장을, 송 교수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김 교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분야의 세계 권위자다.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주도하고, 국내에 조기 무상을 도입해 환자 치료 효과를 높이는 등 국민 건강 증진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30년간 백혈병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과거 평균 6~7년의 생존 기간을 보였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생존율을 높였다.
또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비혈연 간, 가족 간 유전자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키기도 했다.
특히 표적항암제의 국제 임상 연구를 통해 지난 2001년 세계 최초의 표적항암제 이매티닙과 아시아 최초로 2세대 표적항암제 라도티닙 3세대 포나티닙, 4세대 애시미닙 등 혈액암 표적항암제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현재 을지대학교에 백혈병오믹스연구소를 개설해 초정밀 유전자 진단법과 차세대 국산 표적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 중개 연구 중이다.
김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연구부장과 가톨릭대 암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을지대학교의료원 산하 의정부·대전·강남 등 3개 을지대병원에서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어려울 때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서 한 분야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게 힘을 실어준 동료 연구자와 항상 응원해 준 환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혈액암이 완치되는 날까지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송 교수는 유방암 병변 부위를 최소한으로 표적 절제하고, 유방을 보전하는 감시림프노드절제술 시행을 통해 유방암의 치료 결과를 높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등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및 부천성모병원 유방암센터장,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의정부 을지대병원 진료부원장 및 응급의료센터장, 대한외과학회장을 맡고 있다.
송 교수는 "경기 북부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함께하는 의정부 을지대병원 전 교직원과 수상의 영광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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