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경영에 복귀한다면 5년 내 한미약품 순이익 1조원,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각각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21일 간담회를 통해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공약으로 내고 싶다. 450개 화학약품을 론칭한 한미약품은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노하우가 있고 이것이 한미의 진정한 미래”라고 밝혔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에너지소재 그룹 OCI그룹과의 통합 추진을 밝힌 이후, 가처분 등을 신청하며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한미그룹 대표로 경영 복귀 의사도 밝히면서 추천 인사(5명)의 이사선임 주주제안을 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회사 측의 ‘신규 이사 6명 선임안’과 표 대결이 진행된다.
임 사장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반드시 한미가 만들어낼 것”이라며 “나의 계획에 실패한다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 측 시총 200조 가능 주장은 비현실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450개 화학약품 제조 경험을 토대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겠단 계획은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의 기초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러한 포부를 밝히려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전략도 함께 내놓고 주주들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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