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4월 위기설 문제없다···내달 PF정상화 플랜 마무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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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03-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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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세간에 떠도는 '4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이 원장은 21일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내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작동할 만한 문제가 될 정도의 규모, 혹은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4월 위기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건설업계 등에서는 PF 만기가 4월로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가 자금 조달에 실패할 수 있다는 위기설이 퍼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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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ELS 제재 절차·제도개선도 내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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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 넷째)이 21일 오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세간에 떠도는 '4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이와 함께 4월이 되면 금감원이 준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플랜'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21일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내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작동할 만한 문제가 될 정도의 규모, 혹은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4월 위기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건설업계 등에서는 PF 만기가 4월로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가 자금 조달에 실패할 수 있다는 위기설이 퍼진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일부 금융사와 건설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저를 포함해 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이 2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고, 손발을 맞췄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르면 내달 PF 정상화 플랜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그는 "4월이 지나면서 준비하고 있는 PF 정상화 플랜 등을 외부에 공표할 것 같다"면서 "금융권과 건설업계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3분기부터는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PF사업장 사업성을 더욱 정교하게 평가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평가 기준 △대주단 협약 개편을 추진 중이다. 사업성 평가 기준과 관련해서는 현행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로 나뉘는 기준을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대주단 협약 개정에는 만기 연장 기준을 높이고,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 원장은 "사업성이 지나치게 악화했거나, 착공된 지 너무 오래돼 사업성이 없다시피 한 브리지론 단계의 사업장은 신속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제재 절차와 제도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검사에 착수해서 제재가 필요하면 신속하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재 절차와 제도 개선이 오는 4∼5월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이 내놓은 ELS 보상방안에 대해 은행권 등에서 별다른 의견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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