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수로 남은 고(故) 마이클 잭슨의 막내 아들이 아버지의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자신의 할머니를 고소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블랭킷 비지 잭슨(22)은 할머니인 캐서린 잭슨(93)이 아버지 유산을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들은 "비지는 유산 관련 재판에서 발생한 변호사 비용을 유산을 통해 충당해 달라는 할머니의 요청을 법원이 거부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지는 이번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법원 문서에 "항소를 위한 법률 서비스 비용 청구는 유산에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앞서 캐서린 잭슨은 고 마이클 잭슨의 유산 집행인들이 그의 유산을 비공개 사업 거래에 사용하기로 했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비지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막내 아들로, 잭슨이 2002년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 마이클 잭슨의 다른 자녀로는 아들 프린스 잭슨(27)과 딸 패리스 잭슨(25)이 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25일 자택에서 급성 프로포폴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레드 머레이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으며, 과실 치사죄로 2011년 9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마이클 잭슨의 사후 두 번째 앨범 'XSCAPE'는 2015년 5월 발매돼 이례적인 '플래티넘' 세일즈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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