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히포크라틱AI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간호사를 개발한다.
21일(현지시간) 쿼츠에 따르면 두 회사는 ‘공급형 헬스케어 의료로봇’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AI 간호사는 실시간 화상 통화를 통해서 환자의 진료 일정을 잡아주거나 의료 조언을 제공한다. 또 수술 전이나 퇴원 후 환자들을 지원한다.
엔비디아가 게시한 데모 영상에는 레이첼이라는 이름의 AI 간호사가 환자에게 페니실린을 복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AI 간호사는 환자에게 조언을 마친 뒤 진짜 인간 의사에게 환자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한다.
레이첼은 히포크라틱AI가 제공하는 여러 AI 간호사 중 하나다. AI 간호사들은 대장 내시경, 유방암 등 각각 전문 분야가 있다. 히포크라틱AI는 설문 조사를 인용해 AI 간호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인간 간호사를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수천명의 간호사와 수백명의 의사를 포함해 40개 이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업체들이 AI 간호사를 테스트했다.
AI 간호사 비용은 최저 임금을 밑돈다. 히포크라틱AI는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AI 간호사의 시간당 비용은 단 9달러다. 인간 간호사(시간당 90달러)를 고용할 때 드는 비용의 단 10분의 1 수준이다.
외신들은 지난해 3만 2000명의 간호사들이 미국 전역에서 파업하는 등 의료계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AI 간호사는 앞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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