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이날까지 사흘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된 제42대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임현택 후보가 1만2031표를, 주수호 후보가 9846표를 각각 얻어 1∼2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호 1번 박명하 후보가 16.83%(5669표), 기호 4번 박인숙 후보가 15.53%(5234표), 기호 5번 정운용 후보가 2.68%(904표)로 뒤를 이었다.
최종 투표율은 66.46%로 의협에 소속된 13만7923명 의사 중 회비를 낸 5만681명의 유권자 가운데 3만3684명이 선거를 치렀다.
의협 선관위에 따르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를 기록한 후보에 한해 25~26일 결선 투표를 치르고 26일 당선자를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1위를 차지한 임현택 후보가 기호 1번으로, 2위를 기록한 주수호 후보가 기호 2번으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임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의료수가 현실화 △사무장 병의원 문제 해결 △의학정보원 설립 △선택분업 추진 △의사면허 취소법 개정 △CCTV 설치법 개정 등을 내걸었다.
주 후보는 △실사 대응반 운영 및 실사제도 개선 △표준근로계약 도입 의무화 및 당직 수당 보장 △불법 진료보조인력 합법화 저지 △계약직 교수의 고용 안정화 지원 △의대정원 증원 정책 저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임 후보와 주 후보는 모두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및 방조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등 이번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후보들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두 후보를 포함한 의료계 인사 5명을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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