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3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최대 의석수를 170석으로 본 것을 언급하며 "지금처럼 경제 실정과 정권 비리에 대한 심판 민심이 높은 상황에서 170석을 입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그 배짱이 부럽기도 하고 후안무치함이 두렵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만에 하나 그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게 저희가 반드시 한 석 이상 이기도록 젖 먹던 힘까지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대하고 있는 정치검찰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들의 잘못에 대한 공정한 잣대라는 것에는 놀라울 정도의 뻔뻔함을 가지고 있는 상대"라며 "이런 상대는 민주당이 1955년 창당 이후 지금 거의 70년 만에 최악의 상대를 만나는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검찰 정권은 양심도 부끄러움도 없고 오히려 내 잘못은 상대를 공격하는 것으로 덮어야 한다는 특수부 검사식 '특수질'에 너무나 능한 상대여서 매 순간 놀라고 있다"며 "21세기 정치에 지적이지 않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상대하는 것이 참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저희는 수치를 안 본다. 특히 선거가 얼마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선 수치가 아니라 민심으로 결정된다"며 "저희가 파악한 민심은 첫째가 '심판하자', 둘째가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기에 심판 민심을 믿고 가되 절대 실수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때 국민께서 1당으로 만들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